귀엽지만 씩씩한 가방입니다. 기능적으로 모자람 없이 갖추고 있지만 과하지 않습니다.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점은 패키지 디자인이었습니다. 보통 적당한 사이즈의 박스에 비닐에 넣어 구겨넣듯이 포장하는 게 일반적입니다. 그런데 이 디자이너들은 열일을 했습니다. 우리 제품은 소중해, 라는 듯이 완충 역할을 충실히 해줄 것 같은 튼튼하고 낙낙한 사이즈의 박스, 가방을 부드럽게 보호해줄 펠트 주머니, 꼭꼭 눌러쓴 손글씨마냥 정성들인 태그와 폰트의 사용, 이 가방과 브랜드를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 전해졌습니다. 오늘 한번 매고 다녀봤는데 마음에 듭니다. :-)